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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꽃

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
쉴새없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아니야
뿌리가 쓸려갈까 따위의
걱정거리가 아니야

정말로 두려운 것은
그 많은 눈물을 쏟아내느라
가려져있는 내 님의
환한 미소 한 번 보지 못하고 죽는 것이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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