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있었다
이제 막 눈을 뜬 네가
세상의 달콤 씁쓸함을 향해 손을 뻗을 때
네가 가지려는 그 화려한 막대사탕에도
나는 있었다
청년이여 위대하라는 외침아래
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군분투하는 그 쪽잠 속
따뜻한 숨결이 되어 너를 지키고
나는 있었다
가장 아름다운 환희와 축복의 노을 아래서
다정한 너의 연인을 바라볼 때
붉어지는 눈동자의 저 끝에서도
그리고 오늘
너의 손과 발을 저주하며
좌절과 고통 속에 몸서리치며 울부짖을 때
네가 꼭 잡고 있는 그 베갯잇 사이에도
여전히 나는 있다
그러니 일어나라
눈물과 회한을 거두라
고개를 들어 바라보아라
다시 너에게 내일을 선물할 나를
항상 너를 응원한다
항상 너를 사랑한다

[24년. 6월. 자작시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