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구운 달걀


따악ㅡ
달걀 하나 우걱우걱
아무 쓸모없다던 내 하루
다시 숨 불어넣고

따악ㅡ
달걀 둘 우걱우걱
징그럽던 나의 손과 발
다시 깨끗하여지길 간청하고

따악ㅡ
달걀 셋 우걱우걱
포기하지 않으실 그 마음
나와 같으리 깨달아지고

환멸이 씻기고
오미(五味)가 채운다

이 새벽 식사기도 하는 이는
나 뿐이 없을거다

'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산책  (0) 2025.11.17
퇴근송  (0) 2025.11.07
시인의 말  (0) 2025.10.30
조소 / 이상화  (1) 2025.10.29
바람이 불어 / 윤동주  (0) 2025.10.29